우리 교회 목표는 제자 삼는 교회입니다. 제자를 삼아야지만 다음 세대 교회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전도와 선교를 하는 것이고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이 기뻐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세워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는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실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때 교회가 정말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제자 삼는 교회를 넘어 저는 조금 더 발전된 교회 목표를 제시하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제자 삼는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표현상 느낌상 조금 더 구체화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교회가 된다면 그것만큼 영광스러운 교회가 어디 있을까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가장 먼저 달려가서 예수님을 영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튀르키예(터키)와 그리스 지역을 돌아보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은 과거의 화려했던 바울의 선교지(교회)가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생명의 역사와 구원의 역사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 백석교회는 계속해서 살아남아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한국교회의 분위기를 봤을 때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게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교회를 만들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그렇게 되기를 사모하며 백석교회를 세워간다면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정말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교회로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만에 하나 우리 교회가 한반도에서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할지라도(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계속 제자 삼는 사역을 감당하여 베트남 빈안 지역 외 전 세계(6대륙)에 백석교회를 세운다면 언제가 다시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 계기(복음의 전지기지 혹은 선교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우리 교회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제자 삼는 사역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확립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16장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실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기도하는 모든 것들을 들어주신다고 약속(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도가 주님 보실 때 합당하고 주님이 보실 때 기쁨이 되는 기도라면 반드시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교회를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예수님을 잘 믿고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충만함으로 백석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